요즘 핫한 디저트인 홍만당 딸기 찹쌀떡을 아시나요? 저도 한번 먹어보고나서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먹는 최애 음식인데요. 최근 전국 곳곳에 체인점이 생길정도로 인기가 많더라구요. 그런데 연관검색어로 홍만당 사건? 홍만당 사연이 뜨더라구요.
뭔지 곰곰히 생각해보니 몇년 전 어렴풋이 딸기모찌에 관한 사건이 하나 떠오르긴 하더라구요. 오늘은 홍만당 청원을 비롯한 사건을 간단히 알아보는 시간 갖어 보겠습니다.
딸기모찌 홍만당 사건
현재는 전국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로, 한번 먹어보면 급중독에 빠져버리는 디저트계의 왕으로 군림하고 있지만, 이렇게 되기까지는 몇차례 드라마틱한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홍만당 사건을 알기 위해 2009년의 과거로 잠시 가보도록 하시죠.
떡피 개발 저작권?
우선 홍만당 사연에는 '안씨'와 '김씨'가 있습니다. 지금부터 시간적 순서에 의해서, 사실 기준으로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위엣분을 잘 기억해주세요.
안씨는 2009년 우연히 일본의 한 가게에서 딸기 찹쌀떡을 먹어보고, 그 맛에 반해 일본 장인에게 노하우를 전수 받아 한국에 '이찌고야'라는 이름의 월 매출 2천씩 올리는 디저트 맛집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홍만당 사건이 터지기 전, 딸기뿐만 아니라, '과일 찹쌀떡' 전문점으로 특허를 내기 위해, 2012년 신당동의 '풍년떡집'이란 곳과 손을 잡고 떡피 개발을 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과일이 들어가야 하기에 얇지만 탄력있는 떡피가 관건이였죠. 그렇게 1년의 노력 끝에 그해 말부터 본격적인 딸기모찌를 팔게 됩니다. (글을 쓰면서도 훗날 있을 홍만당 청원이란 말이 생길정도로 받았을 수모가 저에게까지 전해지네요..)
김씨와의 만남
안씨는 그당시 본인의 블로그에 찹쌀떡들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레 인기가 높아졌고, 가게에서 함께 일하고 싶다며 찾아온 한 사람이 있었으니, 그게 바로 김씨와의 만남이였습니다.
김씨는 열정도 있었고, 안씨와 마음이 잘 맞아 자연스럽게 딸기모찌 방법을 전수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별별스낵'이란 상호명인 2호점을 김씨에게 맡기게 되었죠.
그 후, 2013년 6월 초 '생활의 달인' 프로그램을 찍게 되면서 홍만당 사건이 터지게 됩니다. 안씨는 방송을 탐탁치 않아 했지만, 제작진과 김씨의 추진으로 방송을 하게 된 것이죠. 그게 이게 웬걸?
방송에는 일본장인에서 전수받은 것부터 시작해서, 지금의 떡피를 개발하게 된 과정을 포함하여 모든 것들이 김씨가 일궈낸 것으로 방영이 되버렸습니다. 이렇게 홍만당 사연이 시작되게 된 것이죠.
1인 시위
홍만당 사건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김씨는 오히려 콧대를 높히며 영업시간을 안지키는둥, 매출금까지 속여 주먹다짐까지 가는 상황이 되면서 연을 끊게 됩니다.
그 후 김씨는 자신의 독보적인 기술을 안씨가 빼앗으려 한다면서 1인 시위를 일삼게 되는데, 그게 바로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는 '딸기 찹쌀떡의 눈물'이란 제목으로 국민 모두가 낚이게 되는 홍만당 사연입니다.
이는 각종 커뮤니티에서 화젯거리가 되었고, 2580이라는 프로그램에도 방송이 되면서 하루아침 사이에 안씨는 나쁜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홍만당 청원이라는 말이 떠돌정도로 말이죠.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닌 안씨는 잘못된 정보를 보도한 방송사에 가서 1인 시위를 하다 수치스럽게 질질끌려 가는 수모까지 겪게 되었죠.
잘못된 정보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바로 이분! 알아본 결과 김씨가 전수받았다던 일본장인은 딸기 찹쌀떡이 아닌 고사리 떡 장인으로 밝혀지게 되면서 김씨의 모든 사실이 거짓으로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돈문제를 비롯 명예훼손 등으로 법정까지 가게 되었고, 당연히 안씨가 모든면에서 승소하게 되었지만, 방송사의 진심어린 사과는 아직 받지 못했다고 해요.
그렇게 배신감 + 정신적, 시간적, 육체적으로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은 안씨는 극단적인 선택도 할 지경까지 갔었지만, 5년의 시간을 걸쳐 지금의 홍만당으로 다시금 일어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홍만당 청원
지금까지 한때 떠들썩 했던 홍만당 사연을 간단히 알아보았는데요. 그때 받은 시련을 보상이라도 받듯 현재는 전국 곳곳에 체인점이 생김과 동시에, 그 맛을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셔서 디저트계의 으뜸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까지 오게 되었답니다^^